첫째, 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많이) 필요한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폴리널리스트라고 한다. 지난 대선 대 이명박 캠프로 흘러들었던 언론인은 도합 40명이 넘는다. 이들은 매우 유용한 존재들인데 왜냐하면 이들이 비록 '캠프 안(정치계)'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언론동료들과 인간적으로까지 단절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맥'을 동원하면 해당언론을 조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서도 대통령의 언론특보였던 서동구씨를 KBS사장에 임명해 엄청난 분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당시 노대통령은 "그 사람이 대통령하고 친하고 안친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능력 있고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강변했었다. (이래도 노무현 정부가 좌파정권이었다는 것인가? 이렇게도 이명박스럽게 얘기하는 사람이 좌파?)


둘째, 이명박 정부는 '어쩌다가' 방송통제를 하게됐다?
전혀 그렇지 않다. 애초 부임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아웃라인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오늘 PD수첩 방영 분을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올 5월 9일 '부처대변인회의 참고자료'라는 문서에 나오는 "부정적 여론 확산의 진원지(방송, 인터넷)에 대한 각 부처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쇠고기 사태관련)"는 문구, "언론보도에 대한 조기 경보체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 "가판(신문을 말함)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속대응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문구 등을 미뤄보아 이때부터는 아예 조밀한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가판 모니터링'은 사전검열과도 같은 것으로 군사독재정권에나 존재했던 것이다.)

이건 완전히...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왜 그 자리에 앉아 있을까...?

MB정부는 측근을 방통위로 보내 모든 언론을 규제 하겠다는 생각인거 같은데...
겉으로는 포용하고 속으로는 강압과 규제라...

점점 정부가 80년대...? 70년대...? 아니 그 이전으로 시간을 거스를려고 한다...
왠 이런 무식한 짓을 하는 것 일까...? 좀더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할 수는 없는걸까...?

시민과 언론이 무서우면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고 하고,
무엇이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어 냈는지 이유를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1+1=2"인데... 지금 정부는 "1+1=0"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진행된 상황과 그 과정에 발생한 문제는 해결의 시도조차 하지 않고, 결과 값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자들의 모임인 MB정부... 그 노력이면 벌써 문제가된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