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트레블 라우터의 외관은 이미 'ZEN Style' 이라고 불리우는 미려한 곡선형 디자인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는 다소 낮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이제 넘어가기로 하고 과연 트레블 라우터의 설치 및 설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필자와 함께 요목조목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Do It Yourself!!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제품 CD의 규격은 Mini CD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 패키지와 동일한 '회색 표면에 붉은 빛의 마크' 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구성은 사용자 설명서, 빠른 설치 안내서로 매우 단순합니다. 자세한 것은 익스플로어 모드를 통해서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이런...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되었네요. 이 정도 제품이라면 별도의 'AUTORUN 프로그램' 과 아이콘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치 공 CD를 보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약간만 신경쓰면 해결될 문제인데 다소 아쉽군요.


과연 내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크게 'File과 User Manual' 로 나누어진 구성을 보여주고 이습니다. File은 PDF 파일을 읽기 위한 아크로뱃 리더 프로그램이 있으며, User Manual에는 앞에서 살펴본 빠른 설치 안내서와 e-카달로그 형태로만 제공하는 사용자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소 오해하는 것이 웹설정을 위해서는 별도의 유틸리티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펌웨어 설정이나 각종 모드' 는 처음부터 같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오히려 사용자 설명서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PDF 파일로만 보관함으로 인해 원가를 절약할 수 있어서 더욱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그림은 PDF 파일에서 크롭한 무선 G 트래블 라우터의 사용자 설명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코러시스 홈페이지에 있는 벨킨 서브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제품의 주 용도는 위에 적혀 있는 것처럼 '여행 또는 출장시 숙소에서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공유' 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트래블 라우터 제품을 설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PC 단말기는 랩탑 형태로써 'SENS X60 W183 모델' 입니다. 참고로 유선 랜카드는 Intel(R) PRO/1000 PL Network Connection 모델이며, 무선 랜카드는 IEEE 802.11b/g+a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Intel(R) PRO/Wireless 3945ABG Network Connection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노트북은 우측 측면 하단에 조그만한 스위치가 바로 '무선의 온/오프' 를 담당합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보통 사소한 원인에서 비롯되므로 간단한 점검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장치관리자에서 잡혀 있는 '네트워크 어댑터의 모습' 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장치들이 제대로 잡혀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후 성능 테스트에서 내장된 무선 랜카드와 BELKIN 트래블 라우터와의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필자가 소지하고 있는 'ASUS WL-330g 모델' 과 크기 및 외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을 어필할 수 있는 측면이 강한 ASUS 제품에 일단 눈이 갈 수밖에 없군요. 단, 크기와 무게에서는 BELKIN 제품이 좀 더 낫습니다.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와중에 진검 승부는 역시 성능과 발열 테스트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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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필자가 주거하고 있는 기숙사는 4인실로써 한쪽 측면에 '4개의 포트가 집중'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상이 가까운 사람은 그나마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랜선의 연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미관도 많이 해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무선 공유기를 이용해서는 선의 정리가 완벽하게 해결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노트북 공구와 정보화 장학금 혜택으로 인해 노트북의 수요가 많은 만큼 'AP 라우터' 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USB 전원 어댑터를 통해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P 라우터에 전원이 연결되면 위의 3가지 LED 중에서 우측에 있는 전원 LED가 발광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좌측에 있는 무선 LED도 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가운데에 있는 것은 데이터 LED로 실제 연결이 될 경우에 맞쳐서 실시간으로 깜빡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비교적 시각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확인해 보면, 기존에 존재하던 WL-330g의 억세스 포인트와 더불어 새로 추가된 'BELKIN Traveler' 라는 SSID를 가진 목록이 보입니다. 네트워크에 대해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유저들도 단순히 Plug & Play 방식을 가진 이 제품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만족하면 뭔가 허전하지 않을까요? 그런 유저들을 위해 다음 단계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GO GO!!



앞에서는 간단하게 트래블 라우터의 외내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리뷰의 제목이 SOHO에서 BUSINESS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필자가 현재 작업하고 있는 전산실에서 이 제품의 모든 모드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스위칭허브는 'BayStack 102 & SmartEther SS6024' 라는 제품으로 둘다 32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전산소에서 우리 대학 1층 경비실에 있는 라우터로 포트를 보내주는데 그 중에서 저희 전산실에 2개의 UTP선을 제공한며 그 선을 한 개씩 연결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려고 하니, 기존 무선 설정을 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PC를 다시 리부팅하고 트래블 라우터를 리셋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연결을 하니 위의 팝업창처럼 현재 연결되었다는 말풍선이 뜨는군요.


일단 가장 먼저 어댑터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AP와 Router 기능은 '중계기(모뎀)가 달려있는가의 유무' 에 따라서 결정되니 동일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실제 혼용하여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 어댑터 모드를 마치고 사용할 때는 설정한 수동 IP를 해제해야 하니 좀 불편하긴 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기능은 바로 '어댑터 모드' 입니다.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WL-330G의 경우에도 이터넷 어댑터 모드가 존재하였는데 이 기능은 현재 무선랜카드가 없는 랩탑을 위해 마치 외장 어댑터 역할을 하게금 하는 기능입니다. 설정을 위해서는 192.168.2..225와 같은 서브넷 범위네에서 유선 이터넷 카드의 IP를 변경해야 합니다. 즉 서브넷 마스크는 255.255.255.0이므로 IP 주소의 범위는 1~254 중에서 아무꺼나 설정해도 됩니다.


어댑터 모드에서 웹설정을 접속하는 IP는 약간 독특하기 때문에 암기나 메모가 필요하다면, 일반 라우터 모드에서의 접속은 '192.168.2.1' 로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패스워드가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전체 메뉴의 구성은 ①LAN 설정, ②인터넷 WAN, ③무선, ④방화벽, ⑤유틸리티 순입니다.


웹설정 화면의 전체 레이아웃은 최상단에 벨킨 로고와 '홈/도움말/로그아웃' 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메인과 서브메뉴가, 그리고 우측에는 각 설정에 대한 항목과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한글화가 잘 되어 있으며, 구성이 쉽게 손이 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유틸리티에서는 라우터의 여러 가지 환경 설정을 관리하고 특정 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이름 그대로 유선 연결이 아닌 무선 연결만 가능한 네트워크 기기입니다. 무선 설정에서는 채널과 SSID, 그리고 무선 모드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무선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역시 보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용자가 접속할 경우 보안뿐만 아니라 접속 속도까지 저하시킬 수 있는데 여기서는 'WPA/WEP(64 & 128bit)' 가 지원되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화벽과 관련된 기능의 경우에는 국산 제품이 아니라서 응용 프로그램 리스트가 다소 이질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포트 범위를 통해 호환성을 높여주는 '포트 트리거나 가상 서버 기능' 을 제공하는 만큼 사용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능은 바로 도움말 기능입니다. 단순 네트워크 용어 뿐만 아니라, 전체에 디테일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 편의 사전' 과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비록 각 용어집에 대한 리스트나 검색 기능이 없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한글화 런칭에 있어서는 충분히 큰 박수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트레블 라우터의 성능 및 발열 테스트 그리고 간단한 활용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용해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 만큼 타이트하면서 스릴있는 리뷰였던 것 같습니다.


테스트에서 알아볼 항목은 벤치마크 사이트를 통한 '①속도 테스트' , 그리고 적외선 온도 벤치툴을 통한 '②발열 테스트' 입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필자의 집에서 '③무선 수신 테스트' 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측정한 곳은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의 기숙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측정하기 위해서 각 AP를 랜 포트와 파워 어댑터를 연결했으며,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동일 시간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기가비트 이터넷 환경' 이기 때문에 20Mpbs 급의 속도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와 마찬가지로 유선을 통해 직접 연결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경로추적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포워드에 비해 리버스 경로추적이 조금 불안한 편이군요.


이번에는 BELKIN 트래블 라우터를 통한 속도 체크입니다. 확실히 유선에 비해서 많이 늦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여기까지 오는데 3개의 라우터를 거쳐야 하니 신호감쇄가 일어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경로추적 서비스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정적이며 높은 반응속도를 보였던 Forward Traceroute의 경우에도 아까와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군요. 중간에 하나의 경로가 새로 생긴 것도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적외선 온도 측정기로 전체적인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사실 실험하기 전부터 높은 발열은 어느 정도 인지가 가능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WL-330g 같은 경우에도 후끈후끈하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도 크게 다를 것은 없더군요. 오히려 전면의 온도는 3℃ 가량 더 높았습니다.


후면의 경우에는 당연히 통풍구가 있는 전면보다 더 높은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오십보 백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비교 제품인 WL-330g에 비해서 여기서는 3℃ 가량 낮은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상 온도에서는 무승부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무선 수신 감도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장애물과 넉넉한 거리에서 테스트가 가능한 아파트에서 특정하는 것이 보다 입체적인 결과치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벽 1개의 장애물과 5M의 거리, 그리고 1층 정도의 높이를 보여주는 'test #3' 에서도 미약하긴 하지만 1Mpbs 정도의 속도로 사용가능했습니다.


신호세기가 직접적으로 표시되는 KT NESPOT CM을 통해서 자세히 비교해보았습니다. 위의 수치는 'test #1' 에서 실험한 결과로 약 5M의 거리로 동일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신호세기는 Belkin Traveler가 좀 더 우수했습니다. 수신감도에서는 역시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Belkin 제품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총평을 내리자면, 경제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디지털 노매드 족' 을 위한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기가 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사용하기 쉽다는 것과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높은 수신 거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국산 어플리케이션과는 약간 이질적인 웹설정과 특정 플래시나 웹사이트가 나타날 때 속도 저하가 있다는 점인데, 이런 점은 완벽하게 로컬라이징된 한글화와 앞으로 등장하게 될 펌웨어로 어느 정도 극복은 가능한 점입니다. USB 어댑터를 통한 신속한 AP 모드로의 변화, 그리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너 케이스의 존재는 이 제품을 구입하게 만드는 '소금과 같은 요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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