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티즌들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네이버를 게이버라고 부르는 등, 네이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유인즉, 네이버는 검색엔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못하고 DB(데이터베이스)를 가둬두며, 자사DB를 우선순위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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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검색엔진으로부터 자사의 DB를 검색되지 않게 한 네이버의 폐쇄정책이 무조건적으로 비판할만한 것일까요? 네이버를 구글과 비교한다면 네이버는 비난받아 마땅한 존재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비교해 본다면 네이버의 폐쇄정책은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이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소프트웨어회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윈도우를 설치할경우 자사소프트웨어(MS오피스, 미디어플레이어 등)를 상당부분 끼워넣기함으로써 상당부분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같은 결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오피스 같은 많은 소프트웨어가 널리 사용되고있습니다. 애플사의 대표 히트상품인 아이팟의 경우도 이와같습니다. 아이팟을 구매한후 mp3를 다운받기 위해서는 아이튠즈라는 동기화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하는데, 동기화를 시키면 애플 아이팟에서만 작동가능한 mp3파일로 변환됩니다.

세계최고의 소프트웨어회사들도 자신의 영역을 늘려가기위해 자사 제품에 다른 자사 제품을 끼워넣기하는일이 빈번합니다. 이런 정책은 살아남기위한 정책으로도 볼수있습니다. 자신이 개척한 땅을 남에게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네 이버도 자사에 많은 DB를 유치하기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였고, 그에 따라 모아진 DB를 관리하기위하여 적절한 폐쇄정책을 취하는것입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엄연히 다릅니다. 구글은 사이트와 블로그 등에서 모아진 DB를 검색엔진으로 보여주는것이고, 네이버는 자사에 DB를 유치한것입니다. 자신이 제작한 컨텐츠를 남이 퍼가면 기분이 좋지 않듯이 네이버도 자신의 회사 내에 유치된 DB를 다른 검색엔진에게 뺴앗기기는 싫을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사의 DB가 다른 검색엔진들의 밥벌이 수단이 되면 곤란하게 되니 말이죠.

구글이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내의 검색엔진들도 이를 따라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나는 오히려 구글을 따라하는 검색엔진들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검색엔진에 더 호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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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신지식과 엠파스의 엠파스지식도 다른 검색사이트에서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모두들 자사DB를 보호하고 있는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네이버가 지식IN 등의 DB를 가둬논다는 이유로 비난받아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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