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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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이따금 견해와 주장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틀린 사람'으로
단정해 버리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틀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자기는 언제나 '옳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사람이다."



책을 읽고 나니, 요즘 답답했던 한 쪽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아! 이 책을 왜 최고라 말하며, 왜 그리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는지
알 것 같아요.
저 또한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음에 책을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이외수 작가,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때론 어린왕자의 동심을 간직한 어린이가 되어 있고

때론 세상사에 찌들고 찌든 꼬린내의 어른이 되어있습니다.


"인생의 정답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답을 실천하면서 살기가 어려울 뿐."
라며 그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악하악'이라는 한 권의 책안에는
그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인생의 정답이 가득 들어있어요.


우리들이 사랑해야할 것들과 우리들이 지켜내야할 것들 그리고
우리들 마음에 담아내야할 것들은 과연 무엇인지를


'하악하악'이라는 이 책은
직설적으로 따듯함으로 익살스러움으로 우리앞에 풀어놓습니다.


인생의 정답을 읽어내긴 쉽지만,
그것들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우리들.
우리에게는 이렇게 좋은 글이 담긴 책이 종종 나타나곤하니
그것들을 읽어내며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언제나 좋은 책을 읽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는 오랫만에 제 자신의 좌우명을 꺼내봅니다.
담백하게 살자.
담백하다는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라는 뜻이 있죠.

살면서 자신이 가진 것들이 부질없다 느껴지는 일 없도록
조금씩 조금씩 헛된 욕심은 버리고 깨끗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어렵지만, 우리의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이외수 작가님이 일러주시는대로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면서
한 고개 한 고개 열심히 넘어볼랍니다.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난하니,
그대 배낭 속을 한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젊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잡다한 욕망들은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기도 전에 주저앉고 말리라. 하악하악."

 


"아무나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서 가슴 안에
한 송이 꽃이라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이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짧막한 한 문장이 가슴을 찌릅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으니,
가슴 안에 반드시 꽃 한송이 피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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